미산초‧중학교(교장 이종수)는 지난 21일(목) 초등학교 전교생과 중학교 전교생을 대상으로 미산면에 사시는 노인분들께 청려장 기증식을 개최했다.
미산초‧중학교의 솔빛관에서 기증식이 개최됐으며, 기증식에서는 참여해 주신 기관장들의 인사, 청려장 증정, 다양한 효 공연, 감사글 낭독, 기념품 지급 순으로 행사가 진행됐다.
기증식이 있기까지 (전)중학교 교감 이봉재 선생님을 주축으로 하여 재배과정이 까다로운 명아주를 5, 6학년 학생들과 중학교 학생들이 정성 들여 학교 효 나눔 텃밭에서 재배했고, 5월 초에는 뿌리를 손잡이 모양으로 하나, 하나 굽혀서 손질해 장수를 기원하는 지팡이 ‘청려장’을 완성했다. 이렇게 만든 100개의 청려장을 어르신 간식과 함께 이날 초‧중 학생들이 전달했다.
6학년 박선우 학생은 “학교에서 친구들과 함께 키운 명아주를 활용해서 지팡이를 만들었는데 지팡이를 정말 처음부터 내가 만들어냈다는 생각에 너무 뿌듯했어요. 만드는 과정이 어려웠지만 오늘 할머니, 할아버지께 전달해 드리고 나니 뿌듯하다는 생각뿐이에요”라고 소감을 말했다.
이종수 교장은 “우리 학생들이 청려장을 전달하기 위해 학교에서 친구들과 함께 명아주를 심고 재배하고 그것을 활용하여 청려장을 만들고 이를 직접 전달하는 과정이 학생들에게 큰 의미가 있는 학습이자 활동이었다고 생각한다. 이처럼 노인을 공경하는 모습들이 일회적인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존경과 나눔의 모습이 일상생활 속에 펼쳐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